올해 최악의 전력난으로 갑작스런 정전 사태가 발생할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인데요, 급증하는 전력 수요로 인한 정전 사태의 해결책으로 ‘탄소배출 제로’ 기후변화연구동이 모범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2년간 기후변화연구동을 운영한 결과, 총 33만6,824kWh의 에너지를 생산해 이산화탄소(co²) 143톤, 예산 약 1억 5,500만원의 절감 효과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기후변화연구동은 에너지 자립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2011년 4월 인천 서구 종합환경연구단지 내에 개소한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500㎡의 건물로 총 66종의 에너지 절약 및 생산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분석 결과, 기후변화연구동은 2년간 총 33만 6,824kWh의 에너지를 생산해 32만 9,670kWh를 건물 내에서 자체 소비하고 나머지 7,155kWh(2.1%)는 주변 건물에 공급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21만 5,159kWh를 생산해 20만 8,004kWh를 조명, 사무기기 등의 전기로 소비했고, 남은 7,155kWh는 연구단지 내부의 다른 건물에 공급했으며, 지난 2년간 자체 생산한 에너지 33만 6,824kWh가 co² 143톤 감축효과로 감축국정 과제 중 하나인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1억 5,500여만 원을 절감하는 실질적인 경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연구동의 에너지 생산량을 확인해보니 태양광 발전은 봄철에 발전량이 가장 많았고, 겨울철은 강설일이 많아 전력 생산량이 적었으며, 소비는 난방이 실시되는 겨울과 냉방이 실시되는 여름이 많았습니다.
과학원의 기후변화연구동 운영 결과는 에너지를 자립해 사용하는 기능을 통한 탄소제로 건물로써의 효율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국제 학술지 ‘에너지(Energy)’에 관련 논문 게재가 확정됐습니다.
과학원 관계자는 “국내 전력 사용량의 53%를 차지하는 에너지 다소비 건물과 사업장에 기후변화연구동과 같은 기술이 적용되면 전력대란에 따른 피해를 줄이는 획기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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